김해국립용지봉자연휴양림

2022년 4월 경상남도 김해에 국립자연휴양림이 문을 열었다.

바로 # 용지봉 자연휴양림 2018년 부산 달음산 휴양림에 이어 오랜만에 등장한 영남권 자연휴양림입니다.

사실 국립자연휴양림은 2015년에 완주했지만 그 이후로도 계속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한 빨리 다시 가야 할 숙명(?)이 생겼습니다.

경험상 오픈 초가 그래도 당첨, 예약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가능하면 오픈 후 한 달 안에 가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용지봉 휴양림은 첫 추첨을 통해 운 좋게 당첨되어 5월 연휴에 달려갔습니다.

먼저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은 김해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김해시 대청동, 장유대청계곡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고속도로에서 비교적 가깝기 때문에 접근성도 좋고 근처에 식당, 편의점, 카페 등 각종 편의시설이 즐비합니다.

걸어서 식당에도 갈 수 있어요.그래서 사실 자연휴양림이라기보다는 대청계곡 유원지에 있는 예쁜 펜션인 것 같아요.

놀이공원을 지나면 진입로가 바로 나타납니다.

다른 산속 휴양림, 신규 휴양림처럼 초반 길이 좋지 않아 힘든 코스는 전혀 없습니다.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은 정말 아담한 규모입니다.

한눈에 모든 시설이 눈에 띌 정도로 작습니다.

캠핑 시설은 없습니다.

숲속의 집 7동, 휴양관 1동, 안내센터가 전부입니다.

먼저 숲속의 집을 살펴봅시다.

몇 안 되니까 좀 더 자세히 살펴볼게요.

숲속의 집 5호~7호가 가장 먼저 등장합니다.

들어가면서 보이는 순서는 7호, 6호, 5호입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용지봉 휴양림의 객실은 간격이 좁고 특별한 전망이 없어 이른바 명당 객실을 특정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굳이 꼽자면 저희가 묵었던 7호 숲집이 제일 좋지 않을까 싶어요.

뭐… 개인차가 있겠지만 이유를 들어보면 이렇게 됩니다.

5호는 길에서 너무 가까워요. 밖에서 보면 눈높이가 같아서 안이 다 보일 정도예요. 6호는 바로 앞에 물탱크?같은게 있어서 뷰가 없어;;;;;; 그래도 7호가 다른 객실보다 조금 길가에서 떨어져 있고 산뷰로 전망도 좋은편입니다.

7호/6호/5호

7호 베란다에서 본 6호 / 7호 전망

숲속 집의 실내는 원룸형, 4인 가족이 지내기에 충분한 크기입니다.

다만 주방이 조금 좁습니다.

보통 국립휴양림에는 없는 전자레인지가 있는 것이 특별한 점입니다.

용지봉 휴양림 숲 속 집은 바로 옆에 차를 둘 수 없어요. 안내센터 앞 주차장에 주차하고 짐을 옮겨야 하는데 거리가 그리 멀지 않아요.5호~7호는 계단을 몇 개 내려가시면 됩니다.

5호~7호 바로 뒤에는 떡하니 놀이터가 있습니다.

철나라라고 부릅니다.

이건 장점이자 단점인데요. 아이가 있는 집은 매우 좋은 환경입니다.

하지만 아이가 없거나 조용히 쉬려는 투숙객에게는 소음이 될 수도 있습니다.

놀이터, 철나라 뒤에는 숲속의 집 1호~4호가 위치해 있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안내센터 건물과 주차장이 있습니다.

1호, 2호는 4인실이고 3호, 4호는 5인실입니다.

우선 주차하시고 오른쪽 계단을 올라가시면 1호와 2호가 나옵니다.

2호는 앞 3호에 막혀 있어서 그래도 1호가 개방감이 좋을 것 같아요.3호는 아주 개방적인 위치, 밤에는 커튼을 쳐야 할 것 같아요. 5인실 중에서는 뒤쪽 4호실이 조금 잘 보입니다.

하지만 짐을 옮기는 거리는 조금 길어요.

숲의집 2호, 1호 / 숲의집 3호

숲의집4호/숲의집간격

방문자 안내센터 건물은 앞에서 보면 3층입니다.

1층에 주차장이 있습니다.

주차장에서 엘리베이터를 타고 2층으로 가시면 체크인 센터가 있습니다.

1호 숲집을 지나 건물 뒤로 가면 주차장이 있고 바로 2층 체크인 센터로 갈 수도 있습니다.

방문자 센터 옆에 휴양관이 있습니다.

휴양관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곳은 마치 휴양관 마당에 메인처럼 자리 잡은 큰 그물놀이장입니다.

현의 나라’라고 불립니다.

숲속 집 사이의 놀이터와 달리 이 그물 놀이터는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습니다.

휴양관은 2층 건물로 총 12개의 객실이 있습니다.

예약은 104~106호, 201호~206호 객실만 가능합니다.

아마 101~103호는 놀이터와 너무 가까워서 그런지 여분의 객실에 남겨두었는지 모르겠어요. 특히 201호~203호는 완전망 놀이터 뷰입니다.

이렇게 건물과 놀이터가 가까운 휴양림이 있었나 싶기도 했어요.역시 아이가 있는 집과 없는 집이 극명하게 호불호가 있는 배치입니다.

106호가 예약되는 객실 중 유일하게 5인실이고 나머지는 4인실입니다.

모두 원룸형으로 숲속의 집보다는 사이즈가 작습니다.

201호가 장애인용 객실입니다.

놀이터 소음이 궁금하다면 204호~206호가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휴양관 주차장 옆에 흡연 구역과 분리수거장이 있습니다.

듣기로는 용지봉 휴양림 개발 과정에서 사유지 문제로 원래 계획된 부지가 대폭 축소되었다고 합니다.

그 결과 이처럼 건물 중심의 작은 휴양림이 될 수밖에 없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다른 자연휴양림처럼 제대로 된 산책로는 없습니다.

건물 앞에 사유지처럼 보이는 밭이 있어요. 그 밭 옆에 작은 산책로가 전부예요.

대신 입구 바로 옆에 김해 시민들의 휴식처인 대청계곡길이 나타납니다.

7호 숲속 집 아래로 조금 내려가면 바로 대청계곡 누리길로 이어집니다.

장유대청계곡 유원지 안에 용지봉 휴양림이 있으니 조금 아쉬운 마음은 대청계곡 일대를 넓게 휴양림이라 생각하고 즐기면 될 것 같습니다.

나가유타키(長滝), 나가유사(長寺寺)까지 계속 이어집니다.

여름에는 이 계곡, 휴양림이 붐빈다고 합니다.

계곡은 지금도 충분히 시원해 보였습니다.

숲 나들이, 용지봉 휴양림 소개에 이렇게 나와 있습니다.

가야문화와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용지봉 자연휴양림’ 저희도 함께 김해국립박물관, 대성동고분군, 금수로왕릉 등 가야문화를 살펴봤습니다.

용지봉휴양림을 찾는다면 대청계곡에서 시원하게 즐기고 금관가야의 흔적도 느껴보면 알찬 코스가 되지 않을까요?

경상남도 김해시 대청계곡길 170-42 국립 용지봉 자연휴양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