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춘삼이 한 살이 되고, 그동안 키우느라 서로 고생했다는 뜻으로 1박2일 여행을 결정했어요.아직 아이가 어려서 멀리 가지 못하고 역사의 마을로 여행을 떠났는데, 이번에 고장난 경주 펜션은 너무 멋져서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경상북도 경주시 시동로 86-57
불국사 근처에 있는 경주 아티펜션입니다. 예약한 순간부터 방문하는 당일까지 사장님이 친절하게 대해주셨습니다.
혹시나 길을 잘못 들까봐 네비게이션을 어떻게 찍어와야 하는지까지 세세하게 알려주시는 모습에 기분 좋게 방문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가 있어서 경주 펜션을 선택할 때 룸선택이 어려워졌거든요. 이번에 간 것은 복층인데 꽤 넓은 편이어서 걷고 싶어 하는 아이에게 딱이었습니다.
소박하고 친근한 느낌입니다. 하지만 밝은 노란색이 포인트인 옐로우 2번 방입니다. 애들은 이런 원색이 좋다고 하잖아요. 실제로 춘삼이는 밝은 색깔 덕분인지, 여행을 왔다는 사실인지 자기 전까지 너무 즐거웠어요.
식탁 위에 펜션 이용 안내문이 붙어 있습니다.입실은 오후 3시, 퇴실은 오전 11시라고 합니다.숯불도 미리 요청하시면 준비해 주실 텐데, 오후 7시까지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저희 가족도 오후 6시 30분에 부탁을 했거든요. 숯불은 2인 1만원입니다. 주변에 마트가 없기 때문에 숙소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준비해서 오면 될 것 같아서 메일로 다시 연락을 줬어요. 게다가 주변 맛집 리스트까지 +_+ 센스와 배려가 만족스러워요.
덕분에 저희가 방문한 이날은 비가 많이 내렸지만 다시는 움직이지 않고 경주 아티펜션으로 들어가는 길에 준비를 잘해서 도착했습니다.
주부가 되어 아이가 생기기 때문에 숙소 내부를 조금 세세하게 둘러보게 됩니다. 주방 구역에 물때조차 없도록 깨끗하게 관리했습니다. 그릇도 주방기구도 가전도 필요한 것은 모두 갖추고 있었습니다. 정말 음식만 가져가면 돼요.
게다가 소주 그릇이나 식기도 일회용인 것이 갖추어져 있어서, 사용하기 쉽게 사용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화장실도 바닥과 변기, 세면대가 깨끗하게 관리되고 있습니다. 샴푸, 린스, 바디샴푸, 치약, 비누까지 갖추어져 있기 때문에 칫솔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심지어 샤워 타월도 준비해주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춘삼이도 저도 가볍게 샤워하고 나가는 것도 좋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