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youtu.be/W7e9G_2 Q9HM
대원여행 작가 어머니와 함께한 500일간의 세계여행 전권 시리즈를 몇 년 전에 읽었다.
이 책을 읽으며 여행작가가 되고 싶다는 생각과 함께 일안반사식 카메라도 배웠다.
3권 시리즈를 한번에 읽을 정도로 흥미로운 모자 여행기
륙색을 짊어지고 여행을 떠난다
화목하게 지내던 한 가정에 어느 날 갑작스런 아버지와 연이은 외할머니의 죽음으로 우울함과 고단한 삶을 살고 있는 어머니를 웃기고 싶은 마음에 환갑 선물로 여행을 전한다.
처음엔 깜짝 놀랐지만 3개월의 설득 끝에 분식점을 즉시 처분하고 아들과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결심한다.
모자(母子)간 합친 몸무게는 100kg 미만의 몸집이 작은 본인보다 큰 배낭을 멘 엄마와 키 큰 아들이 함께 떠난다.
처음에는 한 달 정도 할 생각으로 출발하면서 중국과 베트남 캄보디아.태국 동남아 유럽까지 300여 일 동안 50여 개국의 여정으로 다시 남미 200일까지 총 525일 70여 개국 200여 도시를 지나갔다.
여행 일주일 뒤 틀에 박힌 어머니의 모습에 부끄러워하는 어머니가 이들과 함께 흥겹게 춤을 춘다.
삶의 고단함에 눌려 있던 어머니의 표출하지 못한 내면의 열정이 용솟음친다.
한달정도 예정했던 여행이 결국 200여일만에
이어지는 남미까지 이어지는 모자여행.
숙소를 못 구하고 헤매기도 버스 시간을 놓치기도 어렵고, 예기치 못한 일이 닥치면서도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재미와 보람에 적응하는 엄마를 보며 작가 태원준 씨는 말한다.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예수상을 꼭 보고 싶어하는 어머니
모자 여행을 보면서 부럽다는 말에 나는 쑥스럽지만 엄마는 그 칭찬을 은근히 즐긴단다.
그리운 한식을 사들여 맛있게 요리해준 어머니
가는 곳마다 즐기면서 행복해하시는 엄마를 보면서
내가 엄마의 보호자가 되어 떠나는 여행.막상 여행다니면서 엄마의 힘을 받고 다닐수 있었다고…